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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출, 글로벌 수요 위축에 발목…하반기 회복 기대”

작성일 2023.02.23 조회수 51

중국 수출이 글로벌 수요 위축에 올해 완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주요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인 장쑤성 롄윈강항(사진=AFP)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수출 증가율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공급망 혼란과 글로벌 수요 부진 아래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홍콩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가 아직 무역 보다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중국 입장에선 완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자 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이뤄졌으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가라앉으면서 막대한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지만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시장은 하반기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반도체 생산량이 다시 늘어나는 등 중국의 수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시장 프랑스 신용보험 회사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0.9%로 수정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올해 공급 과잉이 지속되겠으나, 3분기에는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연말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프랑수아즈 황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4분기 이후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서 “올해 수요 위축으로 올해 공급 과잉이 지속되겠으나 자본 지출 증가, 해운 조건 정상화 등으로 공급망의 일부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만 물류업체 디머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대부분 중국어권 공장들이 춘제(음력 설) 전후로 비교적 긴 휴업 기간을 보냈으나 글로벌 수요 위축 탓에 조용한 시장 분위기 아래 최근 작업을 재개했다. 디머코의 디지털 마케팅 책임자인 캐서린 치엔은 “시장이 회복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해운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수출입 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3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타격을 입은 이후 원할한 공급 흐름을 위한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중국에 특정 공급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나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대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