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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기침체가 해운시장 걸림돌

작성일 2023.06.08 조회수 69

중국의 경기침체가 해운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새롭게 건조한 선박들이 항로에 투입되는 가운데 선박들이 실어나를 화물은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발 주요 컨테이너항로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하며 1028.70을 기록, 다시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3월 10일 906.5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SCFI는 4월 14일 1033.65로 1000포인트를 회복한 후 지금까지 1000선을 두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부산발 주요 컨테이너항로 운임을 종합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지난 4월 10일 1218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했지만 130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전주에 비해 54포인트 상승했지만 1357에 그쳤다.

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북미항로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종합지수 반등을 이끌었지만 북미항로를 제외한 항로는 물동량 부족에 따른 약보합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의 구매관리지수(PMI)는 5월에도 48.8을 기록하며 4월(49.2)에 이어 두 달 연속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파악하는 관리지수는 50이 넘으면 경기확장기대를 나타낸다.

중국은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리오프닝)했지만 소비심리와 소득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계속 부진한 상태다. 해진공은 이런 상황이 컨테이너물동량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항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발주한 대형선들이 연이어 투입되면서 공급발 운임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는 홍콩선사 OOCL과 스위스 MSC가 2만4000TEU급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고, 일본 ONE도 1만5000TEU급 선박을 지중해항로에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역내항로(인트라아시아)도 계속 약세다. 지난달 한국발 동남아 수출물동량은 14만7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한달 전보다 15% 하락했다.

건화물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형 건화물선 케이프사이즈는 중국이 건설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철강수요 부진이 이어질 우려에 선반 공급과잉이 겹쳐 급락했다. 해진공은 "케이프 시황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저점 확보를 시도하겠지만 당분간 근본적인 상승세로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형선대인 파나막스급도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탄 수입국들의 수요 침체와 중국의 대두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