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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항로/ 주력화물 약세로 수출운임 바닥권 못벗어나

작성일 2023.11.29 조회수 34


 

한중항로 물동량이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한중 양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21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27만9000TEU에서 1.1% 성장했다. 수출 물동량은 4% 감소한 9만6400TEU, 수입 물동량은 2% 늘어난 16만84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은 26% 늘어난 1만7200TEU였다.

5월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던 한중항로 물동량은 지난 9월 5개월 만에 반등한 뒤 10월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만년 약세에 머물던 피더화물은 9월(13%)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띠었다. 다만 수출화물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달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석유화학제품은 46.3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44.3만t에서 4% 늘어났다. 이 중 합성수지(레진)는 지난해 38.4만t에서 올해 36.5t으로 5% 감소했다. 이와 비교해 중국산 원자재 수입량은 지난해 10월 208만t에서 올해 10월 241만t으로 15% 성장했다. 섬유 철강 화학제품 등이 나란히 강세를 띠었다. 

수요 성장에도 운임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 3주 평균 상하이발 부산행 운임지수(SCFI)는 141달러를 기록,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11월17일자 주간 운임은 전주 대비 3달러 하락한 139달러에 머물면서 8월25일 이후 3달 만에 1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3월 초까지 200달러대를 웃돌던 수입 운임은 3월 중순 100달러대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월4일 단기 고점인 165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8월25일 138달러까지 떨어졌다. 9월 이후 반등해 140달러대 중후반대를 유지하다 국경절 연휴 이후 수요 침체로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항로 운임은 바닥권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1월 3주 평균 부산발 중국행 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달러를 기록, 전달의 34달러에서 13% 내렸다. 월평균 KCCI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281달러에서 올해 4월 144달러로 떨어졌고 7월엔 79달러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대로 내려왔다.

주간 운임은 11월6일 최저치인 2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월13일 31달러, 11월20일 3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 환산 운임은 15달러다. 저유황할증료(LSS) 등의 부대운임을 포함할 경우 마이너스 수준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올해 하반기 LSS는 TEU당 100달러가 적용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물동량이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실제 개별 선사들이 느끼는 수요 흐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케미컬(화학제품)이 하락세를 띠고 있어 운임 협상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