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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3주째 하락…유럽·지중해 제외 대부분 노선 운임↓

작성일 2023.11.27 조회수 137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4일 기준 993.21로 전주 대비 6.71포인트(0.7%) 내렸다. 이로써 지난 17일 3주 만에 1000선 아래로 내려온 SCFI는 2주째 900대선에 머물렀다.
 

(자료=해운업계)

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SCFI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부터는 6개월 넘게 1000선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28일엔 886.85까지 하락해 약 40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그 이후 SCFI는 차츰 상승해 지난 3일엔 1067.88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가 다시 현재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번 주는 유럽·지중해 노선을 제외한 노선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9달러 하락한 1627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당 35달러 내린 2316달러로 나타났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700달러로 전주 대비 112달러 내렸고,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198달러로 전주 대비 73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927달러로 전주 대비 19달러 내렸다.

반면, 유럽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72달러 오른 1TEU당 779달러, 지중해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5달러 상승한 1TEU당 1182달러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연휴 기간 기록적인 매출이 예상됨에도 이미 소매업체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규모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운임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분간 컨테이너 운임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