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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물류 파업 동향 및 시사점

작성일 2024.11.13 조회수 28

최근 몇 년간 캐나다에서 발생한 물류 파업은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교역에 중요한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철도, 해상, 항공, 국경서비스 등 물류 핵심 부문에서의 파업은 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출입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캐나다는 북미 전체 물류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교역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세계 원자재 및 식품 수급에도 중요한 요충지로 간주된다. 국내 기업들의 효율적인 리스트 대비를 위하여 지난 10년간의 주요 물류 파업 현황을 정리하여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캐나다 파업 동향

 

캐나다 정부가 지난 8월에 공유한 ‘산업 분야 및 연도별 작업 중단 현황(Work Stoppages by Sector and Year)’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7월까지 140만 명 이상의 노조원이 1,100건 이상의 파업에 참여했다. 최근 5년 간(2019-2023) 파업 또는 협상을 이유로 작업이 중단된 사례는 115건에서 745건으로 547.8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해당 경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파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23년, 파업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밴쿠버 항구 하역장>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주요 물류 노조들은 임금 협상, 근무 환경 개선, 자동화 도입에 따른 일자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다. 철도, 항만 운송 등과 같은 주요 물류 부문에서 발생하는 파업은 미국 외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 물류 체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BC주 항만 파업, 철도 파업(CN 및 CPKC Railway), 그리고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 파업 동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BC주 항만 파업 동향

 

 BC주 항만 역할

BC주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주요 항만 지역으로, 북미에서는 두 번째, 캐나다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BC주 항만(BC Fort)은 목재, 곡물, 광물 등 캐나다 주요 자원의 수출 허브 역할을 하며, 캐나다 전체 물동량 중 3분의 1이 BC주 항만을 통해 운송된다. 연간 1억 4,500만 톤 이상의 화물이 처리되며, 밴쿠버 항과 프린스루퍼트 항구 등의 주요 항구는 북미 도로 및 철도과 연결되어 있어 북미 전체 공급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북미의 ‘서부 게이트’로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아시아 국가와의 교역이 활발해, 국내 기업의 무역에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한다.

 

 BC 주 항만 파업 동향

 

<최근 10년 간 BC주 항만 파업 동향>

연도

파업 진행

기간

참여 인원(명)

주요 쟁점

결과

2014

O

2/26~3/26

1,250

임금 협상, 근로 조건 개선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에 합의하며 파업 종료

2018

X

-

6,000

계약 갱신, 근무 시간 조정

입금 조정 및 근로 조건 개선에 합의하며 협상 종료

2020

X

-

7,400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 및 임금 인상

입금 인상과 안전 조치 개선에 합의하며 협상 종료

2023

O

7/1~7/13

7,400

임금 인상,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보호

캐나다 정부의 중재와 임금 인상 제안을 수용하며 파업 종료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국제항만창고연합 노조(ILWU, 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는 크레인 운전사, 하역 작업자 등 약 7,400명의 항만 근로자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항만 근로자와 고용주 간의 계약은 3~5년 주기로 갱신되며, 갱신 시기에 파업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몇 년간 BC 항만에서의 파업에서 주요 쟁점으로 항만 자동화가 등장,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여 고용 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BC 항만 파업은 캐나다 주요 자원의 수출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칼륨을 비롯한 비료와 같은 주요 자원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 세계 식품 공급망에도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23년 캐나다 전체 해상 화물의 40% 이상을 처리하는 밴쿠버 항구에서 13일간 진행된 파업으로 인하여, 1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무역 손실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철도 파업 동향

 

○ 캐나다 철도 기업 현황

캐나다 국영철도(CN Railway, Canadian National Railway Co.)와 캐나다 퍼시픽 철도(CPKC, Canadian Pacific Kansas City Railway)는 캐나다 내 화물 운송의 약 80%를 담당하며, 캐나다 내 수출입 뿐만 아니라 캐나다 – 미국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CN Railway는 캐나다와 미국 중부, 서부를 가로지르는 약 20,000 마일의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2,5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상품을 운송한다. CPKC는 캐나다 서부와 미국 북부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유 및 비료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나다 철도 파업 동향

 

<최근 10년 간 캐나다 주요 철도 기업 파업 동향>

연도

업체

파업 진행

기간

참여 인원(명)

주요 쟁점

결과

2015

CPKC

O

2/1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