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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만파업 피하니 '블랙리스트' 미중갈등…해운업 '산 넘어 산'

작성일 2025.01.17 조회수 21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2025.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2025.1.1/뉴스1 ⓒ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세계 4위 선사인 중국 코스코(COSCO)가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해운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동부항만 파업 철회로 한숨을 돌린 해운업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국방부는 중국 군사 기업 목록(1260H)에 중국 코스코를 포함했다.

이 목록에 포함되면 미국 회사와 거래의 어려움이 생기고, 상황에 따라 미국 재무부가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발표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간 글로벌 해운운임은 미중갈등이 불거지면 이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선적이 급증하며 운임도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협상 마감(15일)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20일)을 앞두고 우려가 선반영되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난주 ILA와 사용자 측이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미 동부 항만 파업이 철회돼 7주 만에 하락 전환한 상태인데, 또 다른 변수가 생긴 셈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코는 미국~아시아 노선 운송량의 6분의 1을 담당한다. 그만큼 지정학적 긴장과 과잉 공급 문제가 맞물릴 때 생기는 여파가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국영선사인 코스코는 전 세계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 중"이라며 "해운선사는 물론 글로벌 터미널 오퍼레이터로서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사가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것은 처음이다 보니 시장에서 아직 별다른 반응은 없다"면서도 "과거 샤오미처럼 소명 후 명단에서 제외된 경우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은 기본적으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는 사이클 산업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성수기 사이클이 아니라도 운임이 천정부지로 솟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여파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1기 시절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세 차례 관세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미국 수입 수요가 인위적으로 앞당겨지며 해상운임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해진공은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서 "팬데믹과 홍해분쟁을 겪으며 화주들은 비용 절감이 아닌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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