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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동맹 재편에 비상 걸린 부산항… 환적 물량 쟁탈전 본격화

작성일 2024.01.24 조회수 11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컨테이너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세계 5위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oyd)가 새로운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을 체결하면서 부산항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항 신항 1, 3, 4부두는 HMM과 하파그로이드가 속한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지난 2021년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디얼라이언스에는 세계 6위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세계 9위 대만 양밍(Yang Ming)도 속해 있다. 이 때문에 디얼라이언스는 부산항에서 매년 620만TEU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 신항 전경. / 부산항만공사 제공


두바이계 DP월드가 최대주주인 부산 신항만주식회사(PNC)가 운영하는 신항 2부두는 세계 1위 스위스 MSC와 머스크의 해운동맹 2M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세계 3위 프랑스 CMA-CGM과 중국 자오샹쥐그룹(China Merchants Holdings)의 합작사 터미널링크(Terminal Link)가 지분 투자한 신항 5부두는 프랑스와 중국계 해운사로 구성된 해운동맹 오션(OCEAN) 얼라이언스를 잡았다.

그러나 하파그로이드가 이탈하는 디얼라이언스 물량이 감소하면 신항 1, 3, 4부두 운영사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1부두는 싱가포르계인 PSA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3부두는 한진이 최대주주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4부두는 PSA인터내셔널과 HMM이 50%씩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HPNT)이 각각 운영권을 갖고 있다. 특히 디얼라이언스 물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3부두를 운영하는 한진 측은 비상이 걸렸다.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의 제미니가 1~5부두가 아닌 다른 부두와 계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원그룹의 DGT(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신항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나, HDC가 최대주주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이 운영하는 신항 6부두가 제미니 유치전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제미니가 부산항 신항에 허브 항만 지위를 부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부산이 중국의 주요 항만에 밀려 허브 항만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을 통해 정시성(Schedule Reliability)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허브 항만 간 간선노선을 최대한 간결하게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만약 부산항이 제미니 협력의 허브 항만에서 제외되면 환적 물량 자체가 급감하면서 부산항과 한국 해운·물류 사업 전반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항은 일본행 환적 물량 등을 확보해 2004년 1041만TEU였던 물동량을 지난해 2275만 TEU까지 늘렸다. 환적물량은 2004년 425만TEU에서 지난해 1214만TEU까지 늘었다.




출처 : 조선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