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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리스크’에 항공화물운임도 올랐다…해운 이어 물류혼란 가중

작성일 2024.02.01 조회수 162

항공화물 요금이 오르고 있다. 홍해 무역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게 첫 원인이고 설이 다가오는 게 두 번째다.
 
로이터통신은 매주 월요일 발표되는 글로벌 항공화물운임지수인 TAC지수(BAI00)가 지난 29일 기준 전주보다 6.4% 상승해 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통신은 “이번 상승이 홍해 해상 운송 중단으로 운임이 급등할 수 있다는 예상과 일치한다”며 “(중국 등 음력을 쇠는 나라) 설을 앞두고 운임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 공격에 나서자 많은 선박이 거리가 멀고 비용이 5배 정도 더 드는 아프리카 희망봉 등 우회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설 연휴로 인해 중국 내 많은 공장이 문을 닫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이에 앞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항공 운임을 밀어 올리는 이유다. 유럽과 중국 상하이 간 항공 운임은 지난 29일 기준 전주보다 8.8% 상승했다. 이에 운송 회사들은 최근 들어 항공화물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거나, 일부 기업은 지연 배달을 피하기 위해 상품 전체 또는 부분을 항공으로 배송하기 시작했다.
 
해운 물류 지장으로 항공 운송이 증가해 항공화물 운송 운임까지 오르게 되면 물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화물 운송 비중이 작아 심각한 혼란이 촉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게 다행이다. 국제항공산업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화물은 물량 기준으로 세계 무역의 1% 미만을 차지한다.
 
홍해 혼란이 커지자 이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내달 17일에는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하고 공격을 막는 EU의 임무(군사 작전)가 개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