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 11일 1443.29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 정점 이후 하락세
대표적인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1500선이 무너졌다.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선박 공급과잉이 심해지면서 1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물량. 국제신문DB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가 지난 11일 기준 전주 대비 135.92포인트 내린 1443.29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넘은 5109.60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18주 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7월 4000선이 무너졌으며 지난 9월 300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같은 달 말일에는 1922.95을 기록하며 1000대로 내려앉았다. 2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다.
중동 노선을 포함한 지중해, 호주·뉴질랜드, 남미 등 7개 전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업계는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을 이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주요 항만의 선박정체가 완화된 점도 운임 하락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은 남는데 인플레이션현상과 수요 감사로 화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어진다면 운임 지수가 1000선 아래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