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을 요구하며 오는 24일 자정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여당이 안전운임제 논의 과정에서 화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전운송운임’을 삭제하려고 한다며, 그럴 경우 법 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질 거라며 반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로 돼 있는 안전운임제의 유효기간을 없애고, 안전운임제를 적용받는 차종 등을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민생을 위한다던 여당은 법안 처리에 나설 생각은 안 하고, 화물노동자의 생존권과 생계를 짓밟고 있다. 두 달 뒤 안전운임제가 일몰되면 화물노동자들은 또다시 목숨을 담보로 도로 위를 달려야 한다”며 총파업 돌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의 과속 등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와 시멘트 차량에 도입된 최저운임제 성격의 제도로, 2020년 3년 일몰로 도입됐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가 8일 만에 복귀했습니다.
출처 :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