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지중해 등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2주 연속 1000포인트 선을 웃돌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8월4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39.32를 기록, 전주 1029.23 대비 1% 상승했다. 지중해, 북미 서·동안, 호주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SCFI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해양진흥공사는 “공급 조절이 북미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7월30일부터 파나마운하 하루 통항 선박을 32척으로 제한한 게 운임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서안은 2주 연속, 동안은 4주 연속 운임이 상승하면서 각각 2000달러 3000달러를 돌파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02달러를 기록, 전주 1943달러 대비 3%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동안행 운임 역시 전주 2853달러에서 3013달러로 5.6% 오르며 8개월 만에 3000달러를 돌파했다.
상하이발 지중해 운임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503달러에서 1.7% 상승한 1529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운임은 340달러를 기록, 전주 318달러 대비 6.9% 뛰면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 밖에 일본 관서와 관동, 동남아(싱가포르)는 전주와 동일한 326달러 334달러 143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반면, 북유럽과 중동 운임은 전주 975달러 839달러에서 2.9% 3.6% 내린 947달러 809달러에 각각 그쳤다. 중남미(산투스)와 동·서아프리카(라고스) 각각 2.5% 떨어진 2451달러 2572달러에 머물렀다.
한국발 운임은 기간항로 오름세에 힘입어 4주 연속 상승했다.
8월7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377로 전주 1292과 비교해 6.6% 올랐다. 북미와 유럽, 중남미, 남아프리카 등 원양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과 북미서안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한국발 북미 서안,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대비 13% 8.9% 인상된 1936달러 292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럽과 지중해도 21.2% 4.3% 상승한 1431달러 21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호주와 중남미 서·동안은 5.8% 2.4% 1.9% 오른 624달러 2265달러 281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과 서아프리카는 각각 2.6% 1.8% 떨어진 1674달러 2353달러로 나타났다. 한국발 일본과 동남아 운임도 전주 317달러 381달러 대비 각각 1.3% 4.5% 하락한 313달러 36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행 운임도 70달러에서 68달러로 소폭 내렸다.
출처 : 쉬핑가제트